칼렙

"장작이 부족해요. 화장용 장작이요," 늙은 늑대인 오토가 말하며 마른 손으로 통나무 길이를 쓰다듬는다. 그 통나무는 다른 것들—지난주 글레이드에 죽은 이들을 위해 주어진 수많은 통나무 더미—에 위태롭게 기대어 있다. 충분하지 않다.

결코 충분하지 않다.

나는 화장터를 바라본다. 곧 한 화장터당 다섯 명에서 여섯 명의 남자들이 놓일 통나무 구조물들의 줄을 본다. 아버지들. 형제들. 아들들. 그들은 각자 자신만의 화장터를 가져야 한다. 페이들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보다 일부러 적게 주면서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하는지 잘 알...